LS그룹이 `LS' 브랜드 알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 LS산전, LS니꼬동 제련 등 `LS' 브랜드를 사용하는 그룹내 3개 계열사는 이달말께 관계자 회의를 갖고 브랜드 홍보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LS그룹은 2003년 하반기 LG에서 계열분리한 데 이어 지난해 1월 CI 선포식을 갖고 `LS'라는 새로운 독자그룹으로 거듭났으며 기존 장치(Device) 중심에서 벗어나 종합 솔루션 그룹으로 변신키로 하고 `홀로서기'의 시동을 걸였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LG 이미지가 강한 데다 산업재가 주를 이루는 사업 특성상 GS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LS그룹은 지난달 대학생, 투자자, 협력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LS 브랜드 인지도 조사를 진행, 브랜드 홍보 강화를 위한 기초작업에 이미 돌입한 상태며 이달 말 회의에서 이번 조사 결과를 계열사간 공유하고 효율적인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LS그룹은 하반기에도 추가적인 브랜드 인지도 조사를 실시, 대대적인 브랜드 인지도 강화 전략을 수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S그룹은 LG브랜드에 익숙한 해외 바이어 및 거래선에도 LS 브랜드를 심어주기 위해 해외 시장에서도 브랜드 알리기 작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올들어 주력사업인 전선, 통신, 전력, 기계 관련 해외 전시회, 세미나에 적극 참여, `새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시회 참여 횟수도 지난해보다 50%나 늘었다. 주력제품들이 직접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소비재가 아닌 B2B(기업간) 기반사업들이기 때문에 주고객인 해외 업체들이 참석하는 대외 행사를 통해 브랜드를 알리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LS그룹은 LS전선, LS산전, LS니꼬동제련, 극동도시가스, E1(구 LG칼텍스가스), 가온전선(구 희성전선) 등 6개 주력사를 비롯, 총 17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올들어 그룹 공식 출범 후 기업 광고 등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지만 아직까지는 일반인들에게 낯선 것이 사실"이라며 "LS가 국내외에서 자체 브랜드로 인정받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