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상공회의소를 대상으로 열리는 `APEC 상공회의소 총회(ACC)'에 대한 참가신청이 잇따르면서 14일 현재 16개국 25개 상공회의소가 참가를 확정했다. 부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의 하바로프스크와 중국 광저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캐나다 北밴쿠버 등 4개국 4개 도시 상공회의소가 추가로 참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이미 참가신청을 한 미국과 일본,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뉴질랜드,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9개국과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하는 우즈베키스탄과 몽골, 루마니아를 포함할 경우 모두 16개국 25개 상의가 ACC에 참가하게 된다. 또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칠레 등 1-2개 상의가 추가로 참가할 가능성이 있어 부산 APEC 정상회담을 계기로 처음 개최되는 ACC가 APEC 관련 도시간 비즈니스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차기 APEC 개최국인 베트남도 내년 APEC 행사 때 ACC를 개최하기로 하고 부산 ACC와 CEO(최고경영자)서미트에 정부 관계자와 상의 회장단, 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사절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부산상의는 이번 부산 ACC를 계기로 참가 도시간 포털사이트를 개설해 행사 이후에도 기업, 관광, 투자 등 정보네트워크로 활용하고 교류 유망지역 상의와는 자매결연을 통해 지역 기업의 해외거래 및 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부산 ACC는 APEC과 관련해 지방도시 상공회의소가 처음으로 주최하는 국제회의로 지역 경제단체간 교류의 선구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내년 베트남 APEC 대회에서도 ACC를 개최하는 등 APEC 관련 국제회의로 정례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