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진원전 5,6호기가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현장을 다녀온 조현석 기자와 함께 얘기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조 기자. 유가가 자고 일어나면 오르는 상황이어서 원전 5,6호기 준공 소식이 반가운데요. 먼저 5,6호기 규모부터 살펴보죠. [기자] 네. 울진 원전 5,6호기는 한국표준형 원전으로 100만kW급입니다. 연간전력생산량은 152억kWh로 이는 인천지역에서 1년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입니다. 지난 1999년 1월에 기초공사를 시작해 6년만에 준공됐습니다. 지난 4월에 이미 상업생산을 시작했고 어제 공식 준공식을 개최한 것입니다. 4조 5천억원의 공사비와 연인원 8백만명이 투입된 대형 국책사업였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 원전은 총 20기가 됐고 시설용량 1천772만kW로 세계6위의 원자력국가가 됐습니다. 이희범 산자부 장관이 말하는 원전 5,6호기 준공의 의미 들어보시죠. "국내 총 발전설비 용량 6천만kW시대를 열게됐고, 고유가와 기후변화협약 발효 등 어려운 여건을 극복할 수 있게 됐다" [앵커] 고유가 시대에 인천지역에서 1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면 발전을 위해 수입하는 원유를 그만큼 줄일 수 있게됐는데 구체적으로 좀 살펴보죠. [기자] 네. 울진원전 5,6호기 준공으로 에너지원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됩니다. 석유를 수입해 연간 152억kWh를 생산했을때보다 8천억원 가량 절감효과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석유와 석탄 등 에너지원의 97%를 수입하는 실정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그 금액이 498억달러입니다. 우리 대표 수출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 수출액이 지난해 531억달러이니까 자동차와 반도체 팔아서 에너지원 사오고 나면 30억달러만 남는셈입니다. 이제는 8억달러가 더 남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석탄을 이용해 발전했을때보다 1천 28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있습니다. 기후변화협약에 의한 국제적 요구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원전이 우리나라 전력생산량의 40%를 담당하고 있는데 아직도 국민들은 원전하면 위험시설물이라는 생각들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요. 안전성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원전의 안전성 확보는 원자력사업의 기본전제이고 필수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들은 국내 원전시설은 안전하지만 그 안전성이 100% 제대로 알려지지 못한 점이 아쉽고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들합니다. 원전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하는 우스갯소리가 있는데요. 이들은 지진이나 태풍 등 대형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원전시설안으로 들어간다고 진담반 농담반으로 말합니다. 원전이 위험한 시설이기때문에 그만큼 안전하게 설계하고 건설했다는 자부심에서 나오는 말입니다. 또 운영면에서도 국내원전은 이미 세계최고 수준에 근접했다고 한국수력원자력은 자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설비신뢰도 척도인 고장 정지율이 호기당 0.6회였습니다. 이는 선진국인 미국과 프랑스의 1.1회와 2.5회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또 지난해 10기의 원전이 한주기무고장운전 기록을 달성했는데요. 원전은 한번 연료장전으로 15개월 가량을 운전하고 이것을 한주기라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15개월 동안 10기의 원전이 고장이 한 번도 나지 않은 것입니다. 이런 기술력과 운영기술은 이번 한국표준형원전 5,6호기 준공으로 대내외적으로 더 인정 받게 됐습니다. 이에따라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원전사업 진출 전망도 한층 밝아졌다는 것이 한국수력원자력의 설명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