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사흘째 상승세다. 11일 오전 10시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0포인트(0.11%) 오른 1,106.06을 기록하고 있으며 KRX100지수는 4.77포인트(0.21%) 상승한 2,259.8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국제유가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한 영향과 옵션만기일을 맞은 부담으로 전날보다 0.17포인트 내린 1,104.69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반전했으나, 상승폭이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수에 가담하고 있으나 매수 규모가 각각 2억원, 80억원 수준이다. 반면 기관은 209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으나 옵션만기일을 맞아 종가 청산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0.17%), 전기(-0.20%), 의료정밀(-0.56%), 전기가스(-0.85%), 건설(-0.7) 등이 하락하고 있다. 조선주와 해운주는 실적 명암에 따라 주가 흐름도 엇갈리고 있다.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주는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실적 부진에 이어 해운경기 악화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는 해운주는 일제히 약세다. 한진해운, 현대상선, 대한해운이 나란히 1% 안팎의 내림세다. 고유가 여파로 수혜주로 꼽히는 SK와 S-Oil이 최근 주가 부진을 극복하고 한달 전 주가를 회복했고 유전개발에 나선 대우인터내셔널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고유가로 원가압력이 높아진 호남석유, LG화학, LG석유화학, 한화석화는 약세권에 머물고 있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전날에 이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2개 등 352개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없이 283개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위원은 "옵션 만기일을 맞은 경계심리를 감안할 때 주가반등 속도가 추가로 빨라질 경우에도 속도 조절 국면이 나타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시장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