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미국 정제시설 차질 회복과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으로 인해 하락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일 현지에서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현물가는 배럴당 63.13달러로 전날보다 0.84달러 하락했으며 브렌트유 현물가는 배럴당 63.08달러로 전날보다 0.29달러 내렸다.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거래지인 싱가포르가 연휴여서 입전되지 않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날보다 0.87달러 하락한 배럴당 63.07달러에,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브렌트유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0.72달러 내린 배럴당 61.98달러에 거래가 종료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일리노이주에 있는 엑손모빌사의 정제시설 차질 회복, 최근의 유가 상승으로 인한 차익실현 매물 출현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석유 공급이 충분치 않는데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 가동 재개 문제, 사우디아라비아의 테러 공격 우려는 시장에 여전히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유가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