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돌파력을 보여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홈 데뷔전을 치른 '새내기' 프리미어리거 박지성(24)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박지성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펼쳐진 데브레첸 VSC(헝가리)와의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3라운드 1차전 홈경기에 후반 22분 교체투입돼 몇차례 위협적인 돌파와 슈팅을 선보이면서 맹활약했지만 기대했던 골맛을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의 가세로 팀의 전방 공격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혀 박지성에 대한 믿음을 감추지 않았다. 박지성은 오는 25일 데브레첸과 UEFA챔피언스리그 3회전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르게 된다. 다음은 퍼거슨 감독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경기결과에 만족한다. 훌륭한 경기를 펼쳐준 선수들에게 축하를 보내주고 싶다. -박지성의 플레이에 대한 평가는. ▲박지성은 오늘 환상적인(fantastic) 돌파력을 선보였다. 적극적이고도 공격적인 움직임이 훌륭했다. 올 시즌 팀의 최전방 공격력에 큰 보탬이 될 선수다. -오늘 선발투입된 선수들의 움직임은 어땠나. ▲모든 훈련을 끝낸 뒤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산뜻한 출발을 보여줘서 만족한다. 공격진에 선발출전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웨인 루니,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모두 골을 넣어 이름값을 했다. -골을 넣은 선수들을 평가한다면. ▲선제골을 넣은 루니는 올시즌 제역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반 니스텔루이도 올해 더 많은 골을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호나우두 역시 측면돌파 이후 골을 넣는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줘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맨체스터=연합뉴스) 이창섭 특파원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