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개발(R&D) 특구 지정 등에 힘입어 최근 대전지역 대학 내 벤처 열풍이 되살아나고 있다. 8일 대전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덕밸리가 R&D특구로 지정된 이후 대학 내 창업보육센터에 대한 입주 문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대 창업보육센터가 지난달 초 2개의 신규 입주 기업을 모집하자 10개 업체가 지원했다. 이와 함께 지난 연말부터 매월 30~40건의 전화 문의 및 방문이 이어지면서 35개 보육실에 대한 모두 입주를 마쳤다. 19개의 벤처기업이 입주한 한밭대 창업보육센터도 지난 4월 1개 기업 모집에 6개 벤처기업이 지원했고,목원대도 같은 달 정보기술(IT) 기반 창업기업 4개 업체를 모집해 입주를 끝냈다. 대학창업보육센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각 대학들의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창업보육센터 신설 및 확충도 잇따르고 있다. 한남대는 대덕밸리 캠퍼스로 산학협력단을 이전한 데 이어 내년까지 중기청으로부터 15억원을 지원받아 4층 규모의 창업보육센터를 신축,34개 벤처업체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충남대도 지난해 대덕밸리 내 창업보육센터 및 테크노마트 부지 2440평을 매입,2007년까지 창업보육센터를 신축한다. 지역대학 관계자는 "R&D특구 지정으로 세제감면,정부보조금 등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해 입주 희망 벤처업체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입주 비용이 싸고 각종 국책사업 수주가 유리해 대학 창업보육센터 열풍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백창현 기자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