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엿새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고치를 다시 썼다. 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 대비 4.69 포인트 오른 1115.98로 마감됐다.반면 코스닥은 1.85 포인트 내린 544.83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조정을 받았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더해지며 지수는 장 초반 1107 포인트까지 하락하기도 했다.이후 외국인의 매수 규모가 점차 늘어난 데 힘입어 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83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25억원과 65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476억원 순매도. 삼성전자,POSCO,LG전자,삼성SDI,우리금융 등이 상승한 반면 한국전력,국민은행,LG필립스LCD,SK텔레콤 등은 하락해 시가총액 상위 종목간 등락이 엇갈렸다. 대규모 수주 계약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삼성중공업(13.1%),대우조선해양(7.7%),현대중공업(2.0%) 등 대형 조선주들의 상승세가 돋보였다.이밖에 분기 실적을 발표한 LG화재가 5% 넘게 올랐으며 CLSA증권이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린 엔씨소프트도 강세를 기록했다.반면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진 KTF는 4.2% 하락. 코스닥에서는 하나로텔레콤,LG텔레콤,아시아나항공 등이 강세를 기록했으나 NHN,다음,CJ인터넷,동서,CJ홈쇼핑 등이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유해사이트 차단 서비스라는 블루오션 개척에 성공했다는 증권사의 호평에 힘을 받은 플랜티넷이 8% 급등했고 새내기주 메디포스트는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한편 DBM 관련 모멘텀이 분수령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삼지전자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18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405개 종목이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43개를 비롯 348개 종목이 올랐고 하락 종목수는 489개였다. 교보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기술적으로 일부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는 있으나 견고한 투자심리를 감안할 때 상승세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조정을 예단한 매도 보다 보유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