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제약이 현 주가의 40%밖에 안 되는 수준으로 유상증자 발행가액을 결정,주주들이 약 250억원의 평가익을 얻게 됐다.


조아제약은 지난 28일 야간공시를 통해 유상증자 최종 발행가를 6790원으로 확정했다.


조아제약은 250만주를 주주배정 방식으로 증자해 169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조아제약이 확정한 발행가액은 29일 종가인 1만7100원과 비교하면 불과 39.7% 수준이다.


따라서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주주들은 현 주가를 기준으로 볼 경우 주당 1만원 이상의 차익을 남길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최대주주인 조원기 이사(지분 25%)는 60억원 이상의 평가차익을 얻게 됐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7월11일까지만 하더라도 8820원에 불과했지만 빈혈과 암에 효과가 있는 조혈생성촉진인자(EPO)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1만800원대까지 올랐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기준주가에 30% 할인율을 적용해 유상증자 발행가를 산출했지만 최근 주가가 너무 급등해 할인율이 높아졌다"며 "실권주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