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동통신사와 휴대폰 제조사의 2분 기 실적은 그 명암이 확연히 엇갈렸습니다. 다음주는 유선통신사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는데요. 통신시장 하반기 전망을 연사숙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동통신사의 2분기 실적은 모두 기대치를 넘어섰습니다. 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 등 이통 3사는 번호이동 시장이 안정되며 마케팅비용은 줄고 가입자당 평균매출액은 늘어나며 실속있는 장사를 했다는 평가입니다. 증권가에는 통신주에 대한 전망치를 속속 상향조정하며 하반기 실적은 더 나아질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이렇게 실속경영을 한 이통사와는 달리 휴대폰 제조업체는 환율하락과 해외시장의 수요감소 등으로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LG전자는 사상 처음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팬택과 SK텔레텍 등의 실적은 기대치에 못미쳤습니다. 2분기 실적이 이러자 LG전자 등은 하반기 판매목표도 연초 세웠던 목표를 속속 하향조정하고 있습니다. 8월 첫째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유선통신사의 전망도 밝지만은 않습니다. 3일 KT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파워콤의 소매업 진출 로 하반기 유선시장의 출혈경쟁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입니다. 다만, 최근 인수합병 재료와 유무선 업체의 공조 강화 등 통신산업 재편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단기적 관점에서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지적합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