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신증권은 유한양행에 대해 에이즈치료제 원료 등 수출 부문의 증가로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고혈압치료제 암로핀 등 다수의 신제품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약으로 신청중인 십이지장궤양치료제 YH-1885가 제품화에 근접한 것도 긍정적 요소로 꼽았다
목표가를 15만94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
삼성증권은 20일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기존 46만원에서 47만원으로 높였다. 'PUBG: 배틀그라운드' 매출과 이용자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고, 신작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오동환 연구원은 "출시 8주년을 맞은 스팀(게임 플랫폼) PUBG는 다양한 업데이트에 힘입어 최고 동시접속자 수 90만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연 1회 진행되던 슈퍼카 콜라보를 2회로 늘리고, 셀럽·패션 브랜드와 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용자가 콘텐츠를 제작하는 UGC 시스템도 도입해 PUBG 지식재산권(IP)은 안정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했다.크래프톤은 전날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어 신작 인조이(InZOI)의 발매가와 주요 콘텐츠를 공개했다. 인조이는 이용자가 캐릭터 '조이'를 통해 예상치 못한 상황과 다양한 인생 이야기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게임이다. 심즈 시리즈와 비슷하다. 얼리 액세스 가격은 39.99달러, 국내 발매가는 4만4800원이다. 얼리 엑세스 기간 구매자들에게 모든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와 업데이트를 무료로 제공한다.인조이에 대해 오 연구원은 "비교 대상은 심즈4가 확장팩을 유료로 제공하는 점을 감안하면 인조이의 가격은 합리적"이라며 "약 1년간의 얼리 엑세스 기간 업데이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이고, 이용자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이어 "한국적 정서가 반영된 사실적 그래픽,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높은 자유도는 강점이다. 출시 이후 점진적으로 콘텐츠를 완성하는 전략을 감안하면 인조이의 매출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오롱그룹 지주사인 코오롱 주가가 자회사인 바이오 기업 코오롱티슈진 영향에 덩달아 급등세를 타고 있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오롱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93% 오른 2만9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오롱 주가는 지난 4일 이후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최근 2주간 주가가 79% 뛰었다. 연초 대비로는 113% 넘게 폭등했다.주가가 특정한 사유 없이 급등하자 코오롱은 전날 "현저한 시황 변동과 관련한 중요정보 유무를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현재 진행 중이거나 확정된 중요한 공시사항이 없다"고 밝혔다.코오롱은 지난해 본업인 건설과 유통 경기 불황으로 89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시장에선 최근 코오롱 주가 급등이 핵심 자회사 코오롱티슈진 때문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코오롱은 코오롱티슈진의 지분 38.73%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고 최근 코오롱티슈진 주가도 급등세를 타고 있어서다.지난해 12월3일 1만9560원이었던 코오롱티슈진 주가는 지난 18일 5만8000원대까지 치솟았다. 불과 석달여 만에 주가가 3배 가까이 뛰었다.코오롱티슈진은 2017년 '인보사'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던 고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가 세포 유래 기재 잘못으로 소송까지 가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지난해 11월 관련 재판에서 무죄가 나오고, 인보사가 미국에서 'TG-C'라는 이름으로 임상 막바지 단계인 점 등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17년 한국에서 소송이 제기되자 인보사에 대해 임상 보류 조치를 내렸다가 2020년 4월 이를 해제했다. 이후 회사는 임상 3상 투약을 재개해 지난해 7월 투약을 완료한 바 있다.코오롱티슈진은 내년 3∼7월 환자 관찰 기간
키움증권은 20일 샤오미(Xiaomi)에 대해 전기차 사업 기대감이 크게 반영된 만큼 단기적으로는 높은 변동성에 유의해야 하지만, 실적과 주가 모멘텀(상승동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주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 1090억위안, 영업이익 8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9%, 76%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IoT), 전기차 사업 모두 호실적을 기록한 영향"이라고 말했다.박 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업에 대해 "'이구환신' 효과로 인해 판매량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올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1억8000만대 수준이 예상된다"며 "한편 2027년 판매량은 2억대를 목표 중"이라고 설명했다.전기차와 혁신사업 매출은 167억위안을 기록했다. 그는 "SU7의 흥행 성공으로 인해 올해 중반 출시 예정인 두 번째 전기차 모델의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반영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견조한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 스마트폰 프리미엄 전략, IoT 기기의 글로벌·중국 확장과 전기차 성장세가 중장기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며 "미래 인공지능(AI) 기기와 휴머노이드 기대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다만 단기 변동성은 부담이다. 그는 "전기차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반영된 상태여서 높은 변동성에 노출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