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거침없는 상승엔진을 탑재한 주식시장이 연일 신고가라는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제 역사적 최고점이라는 마의 벽처럼 느껴지던 기록도 눈앞에 다가왔는데요. 본격적인 대세상승기로 평가받는 최근 주식시장 동향과 전망까지 짚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앵커1) 시장이 정말 강하다라는 느낌을 다시 한번 받게되는데요. 전일 주가동향부터 살펴주시죠? (최근 증권가 분위기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더이상 추가로 나올 악재가 없다. 단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에 대한 두려움만이 있을 뿐이다."라는 표현을 쓰고 있구요. "모두가 좋다고 말할때가 꼭지점"이라는 증시격언이 무색할 정도로 최근 장세는 보기드문 활황장이다."라는게 현재 장세를 경험하고있는 투자자들의 솔직한 느낌이다.) 어제 주식시장도 한마디로 기록의 하루였는데요. CG1) * 유가증권시장 1100선 탈환 (역사적 최고점 격차 34P) * 코스닥 2년10개월만 최고치 - 시총 3년만 50조 육박 종합주가지수가 10년8개월만에 1100선 고지마저 탈환하면서 역사적 최고점를 불과 34포인트 남짓 남겨놨구요. 코스닥시장도 547.67포인트로 552포인트를 기록했던 지난 2002년 9월1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코스닥시장 시가총액도 49조9200억원으로 지난 2002년 7월 51조원을 기록한 이후 3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풍부한 유동성과 글로벌 경제 지표 호전, 내수회복에 따른 기업이익 증가 등 증시 상승의 3박자가 어우러지면서 대세상승에 불을 지폈다. (앵커2) 항상 거론되는 얘기지만, 수급호조가 최근 대세상승을 이끈다고 볼수 있을텐데, 최근 수급동향도 체크해주시죠? 대세상승의 한 축을 이루는 것이 바로 증시의 수급호조다. 적립식펀드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지난 6월 말 현재 투자금액이 8조원을 돌파했구요.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 연말에는 적립식펀드 투자금액만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G2) * 적립식펀드 투자 확대 - 6월말 현재 8조원 돌파 - 계좌수 300만개 상회 - 주식형 증가액 2900억원 * 초저금리, 부동자금 증시 유입 * 12월 퇴직연금제 시행 (연간 2-3조 자금 유입 기대) 또 계좌수도 6월 말 현재 한달새 23만개가 늘어 300만개를 넘어섰구요. 특히 적립식펀드 가운데서도 주식형 증가액이 2900억원으로 전체 주식형 펀드 증가분인 3020억원의 97%를 차지할 정도로 적립식 펀드가 주식시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다. 이밖에 3∼4%대의 초저금리와 부동자금 증시유입, 간접투자 활성화가 증시 대세상승 지속의 원군 역할을 하고 있구요. 오는 12월부터 퇴직연금제가 시행되면 해마다 2조∼3조원이 주식매수자금으로 유입된다는 점에서 앞으로 가면 갈수록 수급기반이 더욱 탄탄해 질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앵커3) 이처럼 적립식 펀드 잔액이 급증하면서 펀드를 운용하는 기관들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는데, 어떤가? 최근 기관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파워가 커지면서 증시의 하방경직성도 탄탄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CG3) (5/3-7/26) 기관/===============5.40P 외국인/========3.6P 개인/===0.92P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지난 5월 3일부터 지난 26일까지 투자자별로 1000억원을 순매수할 때 지수의 상승폭을 계산해 봤는데요. 기관은 5.40포인트를 견인하는 동안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6포인트와 0.92포인트를 견인하는데 그쳐 기관이 훨씬 지수상승에 기여한 폭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구요. 또 개인의 간접투자 증가는 곧 지수의 변동성을 낮추는 효과도 가져오고 있다. CG4) 3월/===============1.13% 4월/=============1.07% 5월/==========0.91% 7월/=======0.67% 지난 3월 1.13%에 달했던 지수의 하루 변동성이 4월엔 1.07%, 5월 0.91%, 이달엔 0.67% 등으로 감소하는등 지수움직임을 탄탄하게 떠받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앵커4) 특히 유가증권시장 못지 않게 코스닥시장도 연일 연중 최고가를 경신하는등 뜨겁게 달궈지고 있는데요. 코스닥시장 특징과 전망은? 지난 5월3일 이후 2개월 이상 계속된 이번 코스닥 상승세의 특징은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테마주를 중심으로 개인들이 몰려 30여일 정도 반짝 상승세가 지속됐던 연초와는 사뭇 다르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인데요. CG5) (단위:원) 월별 / 기관 / 외국인 / 개인 5월 890억 1800억 -2500억 6월 920억 572억 -490억 7월 -490억 785억 756억 5월 이후 지난 28일까지 외국인들은 315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였고, 기관투자가들도 역시 이달들어선 다소 매수세가 꺽이긴 했지만 최근까지 누적으로 1200억원어치를 순수하게 매수했다. 전문가들은 풍부한 유동성에다 코스닥기업에 대한 재평가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상승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구요. 올해 600선 돌파에 이어 내년에 800선을 거쳐 오는 2009년에는 1740선까지도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는게 현재 코스닥시장을 바라보는 증권가 시각이다. (앵커5) 마지막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전문가들 의견과 전망은? 증시 전문가들은 증시 재평가와 함께 본격적인 대세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일시적인 기간 조정은 나타날 수 있지만 우상향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구요. 초저금리 지속에 따른 부동자금 증시 유입과 간접 투자 활성화, 증시 재평가 등으로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큰 장’이 오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CG6) *우리투자증권 - 기술적 과열 경계감 - 장중 조정후 고점 돌파 *대우증권 - 차분한 대세 상승중 *메리츠증권 - 층계식 상승후 최고치 돌파 우리투자증권은 기술적 과열에 대한 경계감은 있지만 업종별로 나타나고있는 활발한 순환매가 주가가 조정을 받더라도 장중 조정에 그치게 하는 등 역사적 고점 돌파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고 분석했구요. 대우증권도 코스피지수가 과열되지 않은 상태에서 비교적 차분한 대세 상승 중으로 조정을 받더라도 소폭 조정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메리츠증권은 유가와 환율 등 대형 악재가 터지지 않는한 층계식 상승세를 이어가 결국 사상 최고치를 돌파할 것이란 장미빛 전망을 내놨다. 결국 현재 증권가는 대세상승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시장 체크포인트로 유가와 3,4분기 기업실적, 그리고 위안화 추가 절상 여부등을 꼽고 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