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 10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출국 배경에는 당시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과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 이근영 산업은행총재 등이 개입됐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대검 중수부는 99년 당시 김 회장의 핵심 측근이었던 장병주 ㈜대우 사장과 정주호 대우그룹 구조조정본부장 등 4명 명의로 작성된 진술서가 변호인단을 통해 최근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진술서에는 이 수석 등이 대우그룹의 워크아웃을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김씨가 밖에 나갔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피력했고 이를 김씨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이 기술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