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의 가계대출 가운데 1년 내 만기도래하는 금액이 모두 14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예금보험공사가 내놓은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체 가계대출 중 만기 1년 이내인 가계대출 비중이 작년 3월 44.8%(113조원)에서 올 3월 현재 50.5%로 높아졌다. 전체 가계대출금 282조8000억원 중 142조원가량이 1년 내 만기가 돌아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은행 대출금리가 상승할 경우 이자상환 부담이 늘어나는 등 가계대출 건전성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예보는 지적했다. 또 가계·기업을 합친 전체 은행대출 570조원 중 61.23%가 1년 내 만기 도래한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