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대표 권순도)이 세계 최대 용량의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를 개발해 국내외 업체에 공급을 시작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한 테스트 핸들러는 반도체 칩 256개나 320개(모델명:M420/M440)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장비다. 이에 따라 시간당 처리속도가 최대 1만3000개에 달해 기존장비보다 생산성을 50% 증가시킬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오토비전시스템 등과 같은 자동화장치와 그래픽유저 인터페이스를 사용,편의성을 높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런 여러 장점을 바탕으로 미래산업은 이들 장비를 국내외 5개 메이저 업체에 동시 공급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양산모델이 기존 8개 모델에서 12개 모델로 늘어났다. 한편 지난 1월 미래산업 전 재무담당최고책임자(CFO)였던 권순도씨를 대표이사로 영입,리스트럭처링을 단행하면서 현금 보유액을 대폭 늘리는 등 경영여건을 개선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런 현금 유동성 확보를 통해 미래산업은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한편 턴어라운드의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