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욘사마' 배용준 씨를 통해 일본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쏘나타의 9월 일본 출시를 앞두고 한류스타인 배용준 씨를 쏘나타의 일본 현지 광고모델로 전격 캐스팅했다고 20일 밝혔다. 배용준 씨는 쏘나타 광고모델로 캐스팅된 데 대해 "쏘나타가 일본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현대차는 "배용준 씨의 부드러운 이미지와 쏘나타의 부드럽고 절제된 이미지가 잘 조화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일본 광고계에서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리는 배용준 씨를 전격 캐스팅함으로써 쏘나타의 성공적인 진출과 판매신장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광고는 TV 인기드라마였던 `겨울연가'의 유명장면을 연상시키는 배경에서 배용준 씨가 쏘나타를 타고 가며 상념에 젖어 회상하는 장면으로 구성되며, 이달 말 국내에서 촬영해 내달 말부터 일본 전역에 방영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특히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후유노소나타(冬のソメタ)'라는 제목으로 방영됨에 따라 쏘나타와의 이미지 연상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이번 광고를 통해 일본에서 한류와 연계한 기업마케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차는 쏘나타의 일본 출시에 앞서 최근 현지 딜러망 체계를 정비했으며, 향후 일본시장 공략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광고는 정몽구 회장의 맏딸인 성이 씨가 최대 주주로 참여해 설립한 종합광고대행사인 이노션이 14일 출시된 기아차의 그랜드 카니발 광고에 이어 두번째로 맡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