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前회장 수사..더 강해진 '창과 방패'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우중 전 대우 회장을 조사 중인 검찰 수사팀과 이를 방어할 변호인단이 서로 인력을 보강하는 등 창과 방패의 대결이 가열되고 있다.
특수수사에서 국내 최고의 베테랑들이 모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최근 화력을 보강하자 국내 최대 로펌 김&장 출신으로 이뤄진 김 회장의 변호인단도 거물급들을 추가 합류시켜 맞불을 놓았다.
대검은 최근 공적자금비리합동단속반에서 근무하던 여환섭 검사(사시 34회)를 수사팀에 투입했다. 여 검사는 특수부 검사들조차 혀를 내두르는 특수수사통. 특히 공적자금 비자금 수사 당시 모르쇠로 일관하던 정치인들의 진술을 받아내는 등 탁월한 수사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이로써 '창'은 여 검사를 비롯해 박영수 중수부장과 민유태 수사기획관,오광수 중수2과장,이병석 조재연 검사 등 막강 화력으로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에 맞서는 김&장 변호인단은 종래 검찰 요직 출신들로 구성돼 있었다. 김승규 국정원장과 사시 동기인 윤동민 변호사와 정몽헌 전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을 그림자 보필한 조준형 변호사,법무부 기획관리실장을 거친 김회선 변호사 등이다.
여기에 최근 최정수(사시 16회) 박순성 변호사(사시 25회) 등 부장판사 출신이 가세하면서 판·검사 출신 베테랑으로 완벽한 진용을 갖추게 됐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