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경영 차원에서 `내 몫은 내가 지불한다'는 취지의 이른바 `신세계 페이(Shinsegae Pay)' 운동을 벌여온 신세계가 `신세계 페이 사원 실천 장려금' 명목으로 30억원을 지급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장려금은 모두 1만7천명에게 주어지며 신세계의 모든 관계사에서 일하는 임직원은 물론 파트 타이머, 인턴 사원까지 포함된다. 직급별로 10만-30만원씩 전액 현금 지급된다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장려금 지급은 지난 4월 시작한 신세계 페이 캠페인이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감안하고 앞으로 이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실제 장려금 30억 중 5억여원은 신세계 페이 실천이 가져온 비용절감 몫"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구학서 사장은 특히 "신세계 페이의 참뜻은 우리 기업 문화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자는 것"이라며 "그동안 이 운동에 적극 동참해준 사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세계 페이는 공사(公私) 구분 명확히 하기, 신세계 페이 먼저 제안하고 실천하기, 공평하게 부담하기, 작은 금액이라도 나누어 내기, 발생 시점 즉시 계산하기 등을 세부지침으로 삼고 있는 일종의 반부패 투명경영 운동이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