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족이 바닷가 콘도에서 삼겹살을 구워먹는다" 신세계 이마트가 파악한 올 여름 한국인의 `표준형' 여름휴가 선택이다. 이마트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홈페이지(emart.co.kr)를 통해 실시한 여름휴가 설문조사 결과, 가족(72.6%)과 함께 2박3일(45.3%) 바다(48.9%)를 찾아 콘도(30.3%)나 펜션(30.2%)에 묵을 계획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고 13일 밝혔다. 설문에는 고객 2만3천954명이 참여했다. 특히 휴가에 함께 하는 가족은 4인(37.6%)이 가장 많았고, 휴가지에서 가장 먹고 싶은 음식으로는 역시 삼겹살(22.7%)이 꼽혔다. 이런 가운데 경기회복 지체 영향 등으로 해외에서 휴가를 보내겠다는 응답자는 8.4%에 불과했고, 휴가비도 작년과 비슷하거나(54.4%), 줄일 것(22.3%)이라는 대답이 늘일 것(23.4%)이라는 대답을 훨씬 웃돌았다. 휴가 금액도 30만원 미만(46.2%) → 50만원 미만(35.9%) → 70만원 미만(9.9%) → 100만원 이상(8.0%) 순을 보여 `알뜰 휴가' 선호 경향이 두드러졌다. 또 휴가 시점은 8월초(43.3%), 7월말(24.5%), 8월 중순(15.9%), 7월 중순(9.1%), 7월초(4.4%) 등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