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쌍의 남녀가 `키스 오래하기' 세계 신기록에 도전한다. 이들은 영국 런던 중심부의 플라자 쇼핑센터에서 6일(현지시간) 열리는 `입맞춤의 날' 기념행사에서 지난 2001년 미국에서 수립된 30시간59분27초의 키스 최장 기록에 도전장을 내민다고 BBC방송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이들은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앉아서도, 잠들어서도 안되고 음식물은 빨대로만 먹어야 하며, 화장실에 갈 때에도 계속 키스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 한 커플은 `처음 만난 사이'로 밝혀져 이번 대회가 적잖은 고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남녀는 제각각 신문 광고를 보고 참가신청서를 냈다가 행사 주최측에 의해 `엮였는데', 주최측 관계자는 "당사자들은 생판 낯선 상대와 31시간씩 키스해야 한다는데 다소 짜증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플라자 쇼핑센터는 이번 행사를 위해 건강 및 안전성 진단을 거쳤으며 참가자들도 건강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qui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