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급락해 하루만에 1천50원대가 붕괴됐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에 비해 6.00원 떨어진 1천47.80원에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30원 낮은 1천48.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가 한때 반등세를 보여 1천54.2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역외세력의 꾸준한 매도세로 인해 환율은 다시 1천40원대로 주저앉았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저가에 달러를 매집한 역외세력이 이익실현을 위해 매도물량을 대거 내놓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락한 채 장을 출발했다"며 "이후 역외세력이 매도물량을 내놓을 때마다 매수세력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해 환율이 여러 차례 요동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역외매도세가 계속 나온데다 월초임에도 국내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보다 수출업체들의 매도세가 우세해 환율이 급락했다"며 "하지만 조만간 다시 1천50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오후 3시 현재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11.54엔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창엽기자 yct94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