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방에 TV가 있는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어린이보다 읽기, 쓰기, 수학 등 표준시험 점수가 현저하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셔널포스트 5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스탠퍼드와 존스 홉킨스 대학이 400여명의 어린이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자기 방에 TV가 있는 어린이는 수학과 언어, 예술 등 모든 과목별 시험에서 그렇지 않은 어린이보다 8% 정도 득점이 낮았다. 어린이들이 숙제에 할애하는 시간이나 부모들의 교육수준 등 다른 요인은 이런 패턴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최악의 경우는 자기 방에 TV가 있고 집에 컴퓨터가 없는 어린이들이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토론토=연합뉴스) 박상철 통신원 pk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