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1) 환율 장중 1050원 돌파 -역외매수,매도헤지 청산물량 급증 -단기 1100원, 중기 1140원 저항선 -주요통화 일제히 약세 -금리 금통위 앞두고 관망세 [앵커] 환율 급등세가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 때 1050원을 넘어서는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최진욱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 1040원을 반년만에 돌파했던 원달러 환율이 또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1050원마저 넘어섰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40전 상승한 1053원8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환율은 오전장 한 때 1030원70전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역외세력의 달러화 매수와 수출업체의 손절매 물량이 쏟아지면서 1050원선을 회복했습니다. 또 장막판 1050원선의 공방이 끝나면서 환율 상승폭은 더욱 커지면서 전날보다 10원 이상 오르는 폭등 장세를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지난해 본격적인 환율하락의 출발점이었던 1140원선이 분기점이 되겠지만, 시장참가자들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느끼고 있는 1100원이 1차 저항선으로 남아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출업체들이 환율 하락에 따라 집중적으로 설정한 매도헤지 물량이 반대매매로 청산되기 시작하면서 외환시장의 수급여건이 뒤바뀌고 있다고 시장참가자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여기다 지난 3년간 달러화 약세에 베팅해왔던 역외세력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헤지성 달러매수에 나서고 있는것도 환율 상승의 주요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원화 뿐만아니라 글로벌 달러화 강세로 주요통화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달러-유로 환율은 1.20달러 밑으로 추락한 가운데 엔달러 환율도 장중 한 때 112엔선으로 올라서면서 115엔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한편 금통위를 이틀 앞두고 채권시장은 보합권에서 방향모색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기준물인 3년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어제의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전날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연 4.06%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여전히 목요일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에 주목함에 따라 극심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