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뛰어내린 여고생이 시민의 신고로 구조되는 등 밤새 한강 투신 사고가 잇따랐다. 2일 오후 11시48분께 서울 마포구 서강대교 북단 하류지점에서 정모(17ㆍ여)양이 다리 아래로 뛰어내렸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수난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소방서에 따르면 구조 당시 정양은 의식이 또렷한 상태였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양을 상대로 정확한 투신경위를 조사중이다. 3일 오전 1시3분께에는 서강대교 41번 교각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투신해 소방대가 구조에 나섰으나 병원으로 이송 도중 사망했다. 이어 오전 3시22분께에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 둔치 동작대교 하단부분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던 박모(26ㆍ여)씨가 한강에 뛰어들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서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hanaj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