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새 의회 구성을 위한 총선이 3일 전국 4천76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모두 140명의 선량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22개 정당과 정치연합에서 후보를 냈다. 투표는 오전 7시(현지시간)부터 오후 7시까지 계속되며 전체 유권자 수는 280만명이다. 공식 개표 결과는 4일 발표 예정이다. 전체 의원 가운데 100명은 유권자 직접 투표로, 나머지 40명은 비례 대표로 결정한다. 비례 대표 의석 확보를 위해 각 정당은 전체 유효 투표의 2.5%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이번 선거는 알바니아 민주주의 증진은 물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및 유럽연합(EU) 가입 등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선거에서 1,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민주당과 사회당은 지지율 면에서 각각 35% 대 34%로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최근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양 정당은 모두 미국과 나토, EU 등 서방측과 관계 개선을 추구하지만 소비 진작을 위한 감세 등 국내 정책 등을 놓고는 대립하고 있다. (티라나 AP=연합뉴스) j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