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배구팀이 '숙적' 일본과의 설욕전에서 고개를 떨궜다. 한국은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05그랑프리세계여자배구대회에서 상대 라이트 오토모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수비 불안이 겹치며 0-3(22-25 18-25 13-25)으로 한세트도 따지 못하고 참패했다. 지난 25일 일본 원정경기에서도 0-3으로 패했던 한국은 이로써 이번 대회 일본과의 경기에서 2전 전패를 기록했다. 한국 전날 세계랭킹 3위인 강호 미국을 꺾고 사기가 오른 한국은 이날 원정경기 패배에 대해 설욕을 벌였지만 고질적인 리시브 불안으로 무릎을 꿇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기자 lkbin@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