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그친 2일 오후 경북지역에서 초등학생들의 물놀이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3시35분께 경북 영천시 금호읍 소하천 황정교 주변에서 물놀이를 하다 급류에 휩쓸린 황모(11.초등학교 4년)군이 2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자 송모(11.초등학교 4년)군은 "하천에서 함께 수영을 하며 놀고 있었는데 친구가 갑자기 급류에 휘말려 떠내려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친구 4명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황군이 급류에 휩쓸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이날 오후 1시29분께 경북 김천시 대덕면 외감리 감주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이모(13.초등학교 6년)양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경찰은 이양이 친구 4명과 하천에서 물놀이를 하다 급류에 휘말려 실종된 것으로 보고 119 구조대와 함께 이양을 찾고 있으나 이틀동안 내린 비로 하천물이 불어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천=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nan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