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 패션위크'에 참가하고 있는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패션모델 나오미 캠벨이 패션쇼는 물론 개인 일정에서도 귀빈 대접을 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캠벨은 전날 제랄도 알키민 상파울루 주지사 관저를 방문해 환담을 나눈 데 이어 주지사 전용 헬기를 이용, 상파울루 주립대학(USP)을 찾아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패션산업에 대해 즉석 토론을 벌였다. 캠벨은 USP 학생들에게 "브라질은 섬유제작기술이나 패션 트렌드에서 대단히 앞서가는 나라"라면서 "이번 상파울루 패션위크에 흑인 모델들이 많이 등장한 것은 반가운 일이며 앞으로 더 많은 진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캠벨은 이 대학 의상학과 수업을 참관하는 등 브라질의 패션 디자인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브라질의 패션 디자인 수준이 영국 런던이나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밀라노에 비해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말해 학생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평소 브라질에 대해 많은 애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캠벨은 상파울루 패션위크에 앞서 상파울루 주정부 등을 방문, 흑인 모델의 출연을 늘려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