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및 영상물 촬영 유치가 전북지역 경제활 성화에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북지역 영화 및 영상물 촬영유치(19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20여억원에 이르며 관광, 홍보 등 간접효과까지 합치면 51억7천여만원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 경제적 파급효과는 촬영진 숙박비 4억5천여만원, 식.음료비 6억원, 보조출연진 인건비(5천여명) 3억7천여만원, 기타(유류, 장비대여, 미술, 섭외, 진행 등) 6억5천여만원 등이다. 특히 하반기에도 신한솔 감독의 `싸움의 기술'과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 이진우 감독의 `8월의 일요일들' 등 10여편의 영화가 전북에서 촬영될 예정이어서 경제적 파급효과는 더 커질 전망이다. 전주시는 영화 및 영상물 촬영 유치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됨에 따라 지난해부터 영화 제작사와 방송사 등을 대상으로 영화 및 영상물 촬영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북은 전통한옥과 뛰어난 자연경관, 토속적인 시골마을 등 영화를 촬영하는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어 제작자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전주에서 영화나 영상물을 촬영하면 제작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은 물론 세트장 섭외도 적극 알선해 주고 있다. 전주 영상위원회 관계자는 "영화와 드라마 제작사를 계속 유치하고 제작에 필요 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 많은 제작자들이 전주를 비롯한 도내에서 촬영을 희망하고 있다"며 "영화 및 영상물 촬영을 유치하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을 홍보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j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