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당초 예상 목표치인 160억달러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9일 한은은 "당초 연간 경상수지 흑자전망치는 160억달러였지만 유가 등 주변 여건이 바뀐 것이 있어 7월 연례 경제전망에서 당초 전망치보다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들어 5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64억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109억8천만달러에 비해 4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박승 총재는 '제75차 국제결제은행(BIS) 연차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세계 4위의 원유 수입국인 한국은 유가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경우 금년 성장률 0.7%포인트 하락, 소비자물가 0.7%포인트 상승, 경상수지흑자 59억달러 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상용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은 "6월 경상수지는 선박조정이 5월달에 3억달러 정도 마이너스로 작용했는데 조금 나아질 요인이 있지만 휴가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에 여행수지가 나빠질 것으로 보여 비슷하거나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