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두달여만에 1천20원대를 회복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8.80원 급등한 1천21.10원에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70원 오른 1천13.00원에 거래를 시작해 한때 1천12.70원까지 내렸으나 이후 줄곧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1천22.00원까지 치솟았다. 환율이 종가기준으로 1천20원대에 오른 것은 지난 4월 15일의 1천22.50원이후 영업일 기준으로 50일만에 처음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글로벌 달러 강세를 예측한 역외세력의 강력한 매수세가 우세한데다 국내 주식에 투자해 수익을 올린 외국인들의 매수세까지 겹쳐 환율이 상승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달러 강세에 대한 기대심리로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후 3시 현재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09.65엔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창엽기자 yct94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