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큰폭으로 하락하며 990선 초반으로 밀렸습니다. 83년 뉴욕상품거래소 출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어 오른 고유가 소식과 미국증시 하락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여기에 1600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순매도까지 지수하락을 부채질 했습니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11.32포인트 내린 999.11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2.65포인트 내린 491.33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9617만주와 2조306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힘겹게 반등세를 지킨 의약품, 보험업종을 제외하고는 전 업종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종목별로 보면 시총상위 종목들 가운데 POSCO 신한지주 SK만이 강보합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종목들은 크게 밀렸습니다. 즉 삼성전자LG필립스LCD,현대자동차,SK텔레콤, 우리금융,하이닉스 반도체가 하락했습니다. 반면 지수하락에도 불구하고 영진식품과 한국슈넬제약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제약주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또 대한화재, 제일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가 2~4% 오르는 등 일부 보험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상승종목은 상한가 11종목을 포함해 276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456개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고유가의 타격 강도가 세지 않아 IT부품 및 장비 업종들의 하락 속에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음식료, 섬유, 제약, 의료, 유통업종 등 내수주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증권사 관계자는 오늘 기관의 매도에 대해 "주식형편드 수탁고 증가세가 주춤하다며 그 이유로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상황에서 국제유가가 재차 60달러 육박하는 상승세를 지속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또 "2/4분기 기업실적이 1분기보다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 등이 개인들의 펀드 환매요구를 자극시킨 이유"라고 덧붙였습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