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테마주 너무 뛰었다 ‥ 조아제약 3년새 1089%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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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는 2002년 3월의 고점 이후 절반 수준이지만 코스닥 상장사 5곳 중 1곳은 오히려 3년여 만의 최고 수준으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지난 2002년 3월22일 943을 고점으로 하락해 지난 17일 현재 491로 고점 대비 47.93% 하락했다.
이 기간 중 상장기업의 18.46%인 120개 종목은 오히려 최고점일에 비해 평균 16.87%나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목별로는 조아제약이 지수고점일에 849원에 불과했던 주가가 지난 17일 1만100원까지 올라 1089.63%나 상승했다.
크로바하이텍과 서화정보통신 진성티이씨도 300%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네패스 대웅화학 태웅 기륭전자 동서 소디프신소재 동원개발 중앙바이오텍 블루코드 신화인터텍 하나투어 동국산업 등도 주가가 200% 이상 올랐다.
반면 전체종목의 14.15%인 92개 종목의 주가는 코스닥지수가 저점을 기록한 지난해 8월4일(324)에 비해 평균 4.08% 하락했다.
가장 많이 내린 종목은 씨피엔으로 저점일에 1만5800원이던 주가가 17일 1870원으로 88.16%나 떨어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전체의 흐름과 상관 없이 주가가 오르내리는 것은 실적에 따른 주가재편 현상으로 볼 수 있지만 일부 테마주의 과도한 주가등락에 대해서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