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헌법 부결과 유럽연합(EU) 정상회담 결렬 등으로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은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의 지지도가 급락한 것으로 18일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IFOP가 일요신문인 '르 주르날 뒤 디망슈'의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시라크 대통령의 업무지지도는 28%를 기록하는데 그쳐 유럽헌법에 대한 국민투표 이전에 실시됐던 조사 때보다 무려 12%포인트가 급락했다. 반면 유럽헌법 부결 이후 취임한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는 상대적으로 높은 44%의 지지를 얻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1천884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파리 AP=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