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한국노총 충북본부 충주지역지부 김태환 의장 사망사건과 관련, 한국노총과 연대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17일 오후 `단위 노조 대표자 간담회'를 열어 한국노총이 주도하고 있는 김 의장 관련 집회 등에 참여키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민노총은 18일 오후 충주시청 앞에서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인 `고 김태환 추모 및 전국노동자대회'에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 하청노조, 화물연대, 도내 북부권 조합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민노총 충북본부 임원진 및 단위 노조 대표자들은 18일 충주시청 앞의 분향소에서 집단 조문을 한 뒤 앞으로도 연대투쟁을 계속 벌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민노총 총연맹도 한국노총이 제안한 범국민대책위원회에도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18일 집회에 이수호 위원장 등 중앙위원들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 집회를 계기로 양대 노총의 연대가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김 의장 사건을 계기로 비정규직 및 특수고용직 노동자 문제를 이슈화하기 위해 민노총과 한국노총이 연대하는 것이어서 앞으로 노동계의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충주경찰서에서 최석민 청장 등 충북지방경찰청 간부들이 대부분 참석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이 집회에 대비하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bw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