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시리즈'로 유명한 영화배우 숀 코넬리(75)가 하루동안 축구 에이전트로 '깜짝 변신'해 화제다. 16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코넬리는 프랑스 프로축구 마르세유의 전(前) 주장 브라힘 헴다니(27)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인저스 입단을 설득하는 중요한 '중간다리' 역할을 해냈다. 사연인즉 레인저스의 데이비드 머레이 구단주는 최근 코넬리와 스코틀랜드 출신 최고의 선수로 손꼽히는 브라힘 헴다니와의 미팅을 주선해 결국 지난 14일 계약에 이르게 했다. 머레이 구단주는 '데일리 레코드'와의 인터뷰에서 "바이엘 레버쿠젠이 브라힘 헴다니를 영입하려고 하는 것을 알고 스코틀랜드 출신의 코넬리에게 헴다니를 만나 스코틀랜드로 와줄 것으로 설득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결국 코넬리에게 설득(?)당한 헴다니는 레인저스 입단의사를 밝히기에 이르렀다. 스코틀랜드 스코틀랜드 로디언주 에든버러 출신의 숀 코넬리는 소년 시절 축구선수를 꿈꿨을 정도의 '축구광'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