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국제유가를 배럴당 50달러선 아래로 떨어뜨리기 위해 2단계에 걸쳐 생산쿼터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관련,OPEC은 이날 빈에서 회의를 갖고 1차 조치로 하루 2750만 배럴인 생산쿼터를 2800만 배럴로 50만 배럴 더 늘리기로 했다. OPEC 의장인 셰이크 아흐마드 파드 알 사바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이날 1차 증산조치에도 불구하고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추가로 같은 규모의 2차 쿼터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도 쿼터의 2단계 상향 조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지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