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오는 7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고 쿠웨이트의 셰이크 아흐마드 파 알-사바 의장이 14일 밝혔다. OPEC 회의 참석차 오스트리아를 방문중인 알-사바 의장은 "다음달부터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실제 원유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히고 원유 생산량이 늘면 현재의 약 3천만 배럴 수준을 넘어설 것이며 이는 4분기에 3천50만 배럴에서 3천100만 배럴을 달성하려는 목표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OPEC의 현재 실제 원유 생산량을 한도를 넘어선 상태로, 15일 개최되는 회의에서 하루 50만 배럴을 증산해 총 생산량을 2천800만 배럴로 늘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하루 석유생산 한도를 50만 배럴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알-사바 의장은 또 OPEC는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서면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다며 고유가 진정 노력을 통해 "적정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빈 AFP=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