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주도의 비정규직법 노사정 실무대표 회의가 다시 열려 6월 임시국회 처리여부에 대해 논의한다. 1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노동계에 따르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목희 법안심사소위원장 주재로 노사정 실무 대표자들이 이날 오후 5시께 비정규직법안에 대한 비공개 회의를 개최한다. 지난 10일 예비 모임에 이은 이날 회의에서 노사정 실무 대표들은 지난 4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벌인 실무협상 미합의 쟁점(기간제 고용기간과 사유제한)과 노사정대표자회의 개최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사간 의견차가 커 합의 도출이나 대표자회의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고 정부와 여당이 공언한 6월 국회 처리도 7월 안팎에 집중돼 있는 노동계 임단협을 고려할 때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10일 중앙위원회에서 비정규직법안이 노사정 합의 없이 환노위 법안심사소위에서 강행 처리될 경우 오는 20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목희 의원은 "오늘 회의는 지난 4월 노사정 실무협상에서 미진했던 부분에 대해서 다시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며 "노사간 쟁점에 대해 합의수준에 이를 경우 대표자회의 개최 문제도 얘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