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릭 모리스 주한 영국대사는 8일 서울 정동 대사관저에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공식 탄신일을 경축하는 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알프레도 운고 주한외교사절단장(주한 엘살바도르 대사),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모리스 대사, 한승수 2014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 박진 한·영협회장(한나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개그우먼 이수지의 '대치맘' 패러디가 실제 대치동 학부모들과 변호사들 사이에서 조롱이 아닌 풍자로 받아들여지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지난 4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는 실제 대치동에 거주하는 학부모들이 해당 영상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학부모 A씨는 "제가 대치동에 산다는 걸 아니까 주변에서 하도 링크를 보내줘서 봤다"며 "디테일이 살아있다고 느꼈다. 자기 아이를 '그 친구', '이 친구'라고 지칭하는데 최근 그런 엄마들을 봐서 '어떻게 저런 것까지 잡아냈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A씨는 "예전에는 (학원가에) 5~7세 영유아가 주를 이뤘는데 요즘에는 점점 더 어려지고 있다고 들었다"며 "실제로 (이수지의 대치맘 캐릭터처럼) 연령대가 어려지는 건 사실인 것 같다. 그런 아이들은 아무리 집이 가까워도 셔틀버스가 아니면 엄마들이 태워줘야 해서 엄마들이 라이드를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학부모 B씨는 "그런 분들이 실제로 있긴 하지만 안 그런 분들도 많아서 재밌게 보고 넘겼다"며 "기분 나쁜 건 전혀 없고, '저런 엄마도 있지' 하면서 즐겁게 봤다"고 말했다.대치동 학부모들과 변호사들은 이수지의 패러디에 대해 '조롱이 과한 거 아니냐'며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 동의하지 않았다.학부모 A씨는 "이수지 씨가 누굴 비하하려고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현실 문제를 꼬집고자 만든 콘텐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대치동 엄마들을 깎아내리는 댓글이 많다 보니, (영상보다) 그런 반응이 조롱에 가깝지 않나 싶다"고 우려를 표했다.
비빔라면 시장에서도 설탕을 없앤 제로슈거 제품이 나왔다.종합식품기업 팔도가 ‘팔도비빔면 제로슈거’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국내 비빔라면 최초로 설탕을 첨가하지 않은 제품이다.팔도비빔면 제로는 단맛을 내는 대체 당 알룰로스를 활용해 식약처 무당류 표시기준을 충족했다. 팔도만의 액상스프 연구 기술을 적용해 풍미를 유지하면서 상큼함을 더했다.면발에도 새로운 배합을 적용했다. 기존 제품과 비교해 밀가루 사용을 줄이고 전분 함량을 높여 탄력 있는 식감을 구현했다. 씹을수록 쫄깃한 식감이 액상스프와 조화를 이룬다.팔도비빔면은 지난 1984년 출시돼 팔도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는 누적 판매량 19억개를 넘어서기도 했다.장희상 팔도 마케팅 담당은 “‘팔도비빔면 제로슈거’는 당 함량을 줄이고 건강을 고려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고려한 제품”이라며 “색다른 관점의 신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여 ‘비빔면은 역시 팔도’라는 공식을 확고히 하겠다”고 전했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전국 및 서울시 평균을 크게 웃도는 출산율 증가세를 보이며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정책적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임신부터 출산, 양육까지 전 과정에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 결과 출생아 수가 크게 늘어나 출산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한 점이 주목받고 있다.마포구는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인구동향 출생·사망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출생아 수가 1778명으로 전년(1571명)보다 207명 늘어 13.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국 평균(3.6%)과 서울시 평균(5.4%)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마포구가 출산율 증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마포구는 출생아 수가 늘어난 비결로 지난해 개소한 ‘햇빛센터’와 비혼모 지원 센터인 ‘처끝센터’를 손꼽았다. 햇빛센터는 임신 준비부터 산후조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난임 부부 지원, 임산부 건강 관리, 산전·산후 우울증 예방, 출산 가정 방문 관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마포구의 난임 부부 의료비 지원 건수는 2023년 1353건에서 지난해 2639건으로 95% 증가했다.또, 출산 가정을 대상으로 한 정신 건강 검사(1837명) 및 고위험군 집중 관리, 출생아 1인당 100만 원 바우처 지원(2999건) 등을 통해 출산·육아 부담을 완화했다.마포구는 비혼모 지원을 위한 ‘처끝센터’도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전문 간호사가 임산부 등록 및 건강 관리, 정신건강 상담, 의료비 지원 등을 제공하며, 출산 후에는 아동양육비, 교육비 지원과 함께 직업교육, 공공임대주택 지원 등을 통해 안정적인 생활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