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들의 파생금융상품 거래에 대한 대대적인 실태 조사에 나선다. 금감원 관계자는 "파생금융상품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이에 따른 위험발생 가능성도 커짐에 따라 7월 중 은행과 증권 보험사 등을 대상으로 파생상품 거래 전반에 관한 실태점검을 벌일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금감원은 금융사의 리스크(위험) 관리에 초점을 맞춰 △파생상품 리스크 파악 및 측정 여부 △자체적인 거래한도 관리 △사고위험에 대한 내부통제 △고객에 대한 위험고지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우선 금융사들에 설문지를 돌려 이를 분석한 뒤 심층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금융사를 선별해 현장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국내 파생금융상품 거래의 경우 외국계 금융사들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만큼 외국계 은행 및 증권사들이 중점 점검 대상이 될 것이라는 게 금융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