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 석유재고 증가 예상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쿼터 증대 가능성 등으로 인해 일제히 하락했다.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7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는 배럴당 49.79달러로 0.22달러 내렸다. 두바이유는 지난 6일 올들어 두 번째로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섰으나 하루만에 5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북해산 브렌트유 현물가는 배럴당 51.24달러로 전날에 비해 0.79달러 하락했으며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배럴당 53.75달러로 0.79달러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선물가는 배럴당 53.76달러로 전날에 비해 0.73달러 내렸으며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브렌트유 선물가는 배럴당 53.13달러로 0.54달러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석유재고 증가 예상과 셰이크 아흐마드 파드 알 사바 OPEC 의장의 연일 계속되는 산유 쿼터 증대 가능성 발언 등으로 인해 하락했다. 석유시장 동향 분석가들은 8일로 예정된 미국 석유재고 발표에서 원유, 중간 석유제품, 휘발유의 재고가 각각 20만 배럴, 110만 배럴, 9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알 사바 의장은 전날에 이어 시장 안정을 위한 공식쿼터 증대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