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5대 대외 무역도시 중 하나로 꼽히는 다롄(大連)시는 라오둥반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항구다.


다이렌은 삼면이 바다를 접하고 있는 데다 산과 들이 푸르고 아름다워 '북해의 진주'라고 불린다.


다이렌은 해양성 기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겨울에는 위도에 비해 춥지 않고 여름에도 찌는 듯한 더위가 없다.


다이렌은 이 같은 기후조건과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1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지리적 위치 덕에 한국골퍼들이 즐겨 찾는 여행지가 됐다.


금석탄골프클럽은 1996년에 피터 톰슨의 설계로 건설됐다.


미국골프협회는 1999년에 이곳을 세계 10대 골프장으로 꼽았으며 올림픽위원회는 아시아 주요 골프장에 포함시키도 했다.


또 장쩌민 전 중국국가주석과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했을 정도로 중국 내에서도 명성을 얻고 있다.


금석탄GC는 그린피가 다소 비싼 게 흠이지만 한번 라운드를 해본 사람이라면 다시 찾고 싶어할 정도로 모든 여건이 뛰어나다.


잘 관리된 그린과 해안 절벽이 아름다운 풍광에 여유 있는 라운드 환경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골프장 관리는 미국의 페블비치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에서 맡고 있다.


36홀을 지닌 금석탄GC의 총면적은 175만㎡로 레이크 코스와 마운틴 코스로 나뉘어져 있다.


이 중 레이크코스는 거의 모든 홀에서 바다를 볼 수 있을 정도로 해안 경관을 잘 살려 설계됐다.


특히 7번 홀에서는 벼랑끝에서 티샷하는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다롄컨트리클럽은 1996년에 문을 열었다.


공항에서는 20분,시내에서는 4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한국의 대구CC에서 출자한 골프장으로 클럽하우스는 한국식으로 운영되고 우리말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운영은 한국식이지만 코스는 동서양의 퓨전 스타일이다.


인코스는 유럽식으로 꾸몄고 아웃코스에는 동양적인 색채를 가미했다.


전체 코스길이는 7131야드로 아웃코스는 완만한 경사의 구릉지에 조성했다.


인코스는 전반적으로 길다.


초보자들은 대부분 홀에서 레귤러 온을 하기 쉽지 않을 정도다.


또 페어웨이에 굴곡이 많고 그린에 경사가 있는 편이라 정교한 퍼팅이 요구된다.


다롄시 남동쪽 5㎞쯤에는 3면의 기암절벽이 아름다운 노호탄공원이 있다.


공원 앞 해변에서는 고기를 잡거나 조개를 채취할 수 있다.


이 밖에 동북지방 유일의 자연박물관인 다롄자연박물관과 해변공원인 성해공원,재정러시아 통치 당시 만들었다는 중산공원 등도 볼거리로 꼽힌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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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수첩 : 금석탄GC서 남방항공배 골프대회 ]


다롄 골프장의 캐디팁은 미화 5달러 정도.


골프클럽은 25달러에,전동카트는 2인승을 기준으로 35달러에 각각 대여할 수 있다.


중식은 클럽하우스에서 7∼10달러에 먹을 수 있다.


하나투어 골프나라(02-3210-0006)는 7월1일부터 2박3일(36홀) 일정으로 금석탄GC에서 남방항공배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참가비는 89만9000원으로 카트대여료와 캐디팁 등 모든 비용과 전 일정 식사,항공커버,골프모자 등이 포함된다.


1300만원 상당의 경품도 준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