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국, 인도는 지역안보와 에너지 공급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일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ㆍ중ㆍ인 3국 외무장관 회담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3국은 세계의 다극체제에 대한 국제적인 법과 원칙에 기초하여 세계적인 문제에 대해 공통된 이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3국은 국제테러리즘, 마약퇴치 등 새로운 위협에 맞서 현실직인 협력을 하기로 합의했으며, 3국간 정치적인 회동에서 교통, 에너지, 농업, 첨단산업 등 경제부문에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의 실현을 위해 3국 기업가들이 내년에 인도 뉴델리에서 만나 구체적인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라브로프 장관과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은 전날 양자회담에서 최근 소요가 발생한 키르기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의 불안한 정세를 안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전문이 통신원 haesamw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