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 상장법인의 배당총액은 20% 가까이 늘었지만 배당성향은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증권선물거래소가 거래소 상장 3월 결산법인 중 현금 배당을 공시한 32개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배당금 총액은 3736억1800만원으로 전년 3148억6000만원에 비해 18.7% 늘었다. 주당 배당금도 421원으로 작년의 401원보다 4.9% 증가했다. 그러나 순이익 중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인 배당성향은 37.3%로 오히려 0.1%포인트 낮아졌다. 시가배당률도 3.8%로 1.2%포인트 낮아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실적이 호전되면서 배당금 총액은 늘었지만 주가 수준이 높아져 시가배당률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신흥증권이 8%로 가장 높은 시가배당률을 기록했고 국제약품(7.5%) 한양증권(5.5%) 신영증권(5.3%) 대한화재(5.2%) 등이 뒤를 이었다. 주당배당금은 삼성화재가 1500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 4월1일~6월1일 기간 중 현금배당 공시기업의 주가는 1.6% 상승,같은 기간 1.26% 하락한 종합주가지수의 수익률을 웃돌았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