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필름은 2일 서울 구로구 청소년 근로복지회관에서 창립 25주년 기념식을 갖고 '토털 디지털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회사측은 이날 발표한 새 비전에서 "주력 제품인 필름과 인화 기술,현상기기 등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하는 한편 디지털카메라 포토프린터 등 신규 사업에서의 경쟁력도 확보,'이미징 및 인포메이션 솔루션 리더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념식에서 이 회사 노사는 올해 무쟁의·무분규를 실천하자는 내용의 '노사화합 실천선언문'을 발표했으며 사측은 올해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등의 경영 혁신을 추진하고 노조는 올해 임금인상 결정권을 사측에 일임한다는 데 합의했다. 유창호 한국후지필름 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관습과 무사안일 등의 자세를 버리고 변화를 위해 노력한다면 새로운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후지필름은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자체 생산라인을 통해 필름,인화·현상약품,현상기기 등을 만드는 업체로 1998년부터는 디지털카메라 포토프린터 등의 디지털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