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4일째 이어지는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980선에 다가서고 있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46포인트 높은 976.97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키워 오전 10시20분 현재 8.57포인트(0.88%) 오른 978.08을 기록하고 있다. KTX100 지수 역시 1,998.02로 20.22포인트(1.02%) 상승했다. 전날 다우존스(0.79%), 나스닥(0.95%) 등 미국 주요지표가 일제히 강세로 마감한데다 원/달러 환율도 1천14원대까지 올라 투자심리 개선을 돕고 있다. 현재까지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3억원, 206억원의 매도우위인 반면 외국인은 52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일째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개인은 무려 21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섬유, 비금속광물 등만 약보합일 뿐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의료정밀, 증권, 화학, 의약품, 보험, 철강 등은 1~3%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대우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 증권주들이 2~4% 동반 상승했으며 배럴당 54달러(WTI기준)까지 오른 국제 유가의 영향으로 SK와 S-Oil 등 정유주들도 1~2% 올랐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LG필립스LCD 등 주요 IT주들도 1% 이상 올랐고 POSCO도 1%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SBS, 두산중공업, 농심, LS전선, KCC 등은 전반적 강세장 속에서도 1% 안팎 약세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등 461개인데 비해 하락종목은 하한가 없이 181개에 불과하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