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남은 지구촌 빅 이벤트를 코리아에서.'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위원회(위원장 유종하)'가 1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인 세계육상선수권 개최권을 따내기 위한 유치전에 돌입했다. 유치위원회는 민법상 재단법인으로 위원총회, 집행위원회, 분과위원회, 고문 등으로 구성됐다. 총 85명에 달하는 유치위원 및 고문은 조해녕 대구시장을 비롯해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 감독, '봉달이' 이봉주(삼성전자) 등 선수 출신과 체육계.경제계.정관계.학계.언론계 인사로 짜여졌다. 창립총회는 경과보고, 정관 확정, 위원장 선출, 위원 위촉, 예산안 의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유치위 살림을 도맡아 실무작업을 총지휘할 사무총장에는 2002한일월드컵 개최권을 따내는 '산파역'을 맡았던 송영식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임명됐다. 신필렬 대한육상연맹 회장은 "2011년 대구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해 모든 스포츠 중 가장 으뜸이 되는 육상을 모든 국민이 사랑하는 종목으로 만들겠다. 개최지가 결정되는 2006년 11월까지 유치위원회와 함께 국제 육상계에 대한 다각적이고 전략적인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유치신청 예상 도시로는 브뤼셀(벨기에), 발렌시아(스페인), 스프리트(크 로아티아), 뉴델리(인도), 브리즈번(호주), 카사블랑카(모로코), 모스크바(러시아) 등 7개 도시가 꼽히고 있고 특히 발렌시아, 브리즈번, 뉴델리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개최지는 내년 1월과 6월 유치의향서와 공식 유치신청서를 제출하면 현지실사를 거쳐 내년 11월 국제육상연맹(IAAF) 집행이사회에서 집행위원 27명의 표결(제적위원 과반수 찬성 필요)로 결정된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