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ㆍ아빠는 이런 교실에서 공부했어요?" 1일 경기 고양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개막한 `교육ㆍ인적자원혁신박람회'(Edu Expo 2005)에 가면 어른들은 옛 학창시절의 추억에 잠길 수 있고 아이들은 엄 마ㆍ아빠가 자기만 했을 때의 가난했던 학생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 `주제 존(Zone)'에 1960년대 교실을 그대로 재현해놨기 때문. 교실에는 풍금, 조개탄 난로, 큰 주판, 학교종, 나무 책걸상, 교복, 운동복, 교련복, 책가방 등이 전시된다. 또 개화기부터의 소풍 변천사를 영상자료 등으로 보여주는 `소풍이 있는 풍경'과 서울 인근지역 중ㆍ고교 배지 및 교모 등도 또 다른 볼거리다. 학창시절 빼놓을 수 없었던 놀이였던 자치기, 딱지치기, 비석치기, 고무줄 놀이도 교육역사관에서 직접 해볼 수 있다. 교육역사관은 삼국시대부터 지금까지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교육의 `끈'을 놓지 않았던 우리 교육의 저력과 역사, 학습사례, 사료 등을 전통기(삼국~조선), 개화기, 민족 저항기, 해방 및 6.25 전란기, 교육발전기 등 5개 시대로 구분해 보여준다. 물론 미래교육관에서는 전자칠판을 이용해 분필없이 자유롭게 인터넷 공간과 교실공간을 오가며 수업하는 교사와 공책 대신 타블릿PC에 수업 내용을 받아쓰고 그림을 그리는 학생이 미래 수업방식도 시연한다. 광복 60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14일까지 계속된다. 이날 오전 열린 개막식에는 김진표 교육부총리와 황우여 국회 교육위원장 등 국회의원, 손학규 경기지사 등 지자체장, 정운찬 서울대 총장 등 대학ㆍ전문대 총ㆍ학장, 시ㆍ도교육감 및 학부모ㆍ교사ㆍ학생대표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자세한 행사내용은 박람회 홈페이지(www.eduexpo2005.com).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key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