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관련 치료제 개발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증시에 직접 상장을 추진중인 메디포스트의 상장예심 결과에 대한 유출 의혹이 일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정식 발표 이전에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를 인용한 보도까지 나와 상장심사 관계자에 의한 사전 정보 유출이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일고 있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들어 시장에서는 메디포스트가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코스닥시장에 생명공학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메디포스트는 줄기세포 관련 기업으로는 첫 직접상장 사례여서 심사 통과 여부가 시장의 뜨거운 관심사였다. 이러한 가운데 상장심사 통과 소문이 퍼지면서 줄기세포 관련 테마주들은 장막판 급등세로 돌아섰다. 이와 함께 이날 장 종료 직전인 오후 2시56분께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를 인용, `메디포스트가 상장심사를 통과했고 최종 결재단계에 있으며, 이 결과를 장 마감후 발표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결국 소문과 확인보도 속에 줄기세포 관련주인 조아제약[034940]은 상승폭을 늘려 상한가로 장을 마쳤고, 마크로젠[038290]은 10.47%, 산성피앤씨[016100]도 8.75% 오른 채 장을 마쳤다. 또 소폭 하락하던 이노셀도 종가는 3.11% 오른 5천970원이 됐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메디포스트에 대한 상장심사위원회의 심사는 이날 낮 12시께 끝났고, 오후 3시30분을 전후해 최종 결재를 받은 뒤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상장제도총괄팀 관계자는 "직원 중 누군가가 실수한 것 같다"며 "사전 유출자가 밝혀질 지 모르겠지만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